전세금 집주인 아닌 HUG에 예치
공실 나도 두 달 치 월세 보장
모인 전세금은 주택사업에 투자
공실 나도 두 달 치 월세 보장
모인 전세금은 주택사업에 투자
임차인은 전세처럼 살고 임대인은 월세처럼 수익을 받는 ‘전월세 안심신탁’ 상담 창구가 집코노미 박람회에 차려진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오는 30일부터 10월 1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집코노미 박람회 2026’에 참가해 안심신탁 제도를 안내하고 현장 상담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전월세 안심신탁은 HUG와 임차인, 임대인이 3자 간 전세 계약을 맺는 구조다. 임차인이 임대인에게 전세금을 직접 주는 대신 HUG에 예치하면 HUG가 임대인에게 매달 월세를 지급한다. 의무가 아닌 자율참여형 사업으로, 월세 물건을 안전한 전세로 전환해 공급하는 방식이다. 전세를 원하는 임차인과 월세를 원하는 임대인 사이의 미스매치를 해소하겠다는 취지다.
임차인은 전세금을 임대인이 아니라 HUG에 맡기기 때문에 전세사기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비싼 월세 대신 상대적으로 저렴한 전세로 살면서 목돈을 모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임대인은 매달 고정 수입을 월세 형태로 받아 미납 걱정을 덜 수 있다.
HUG는 안심신탁 제도를 임차인의 안전한 전세(SAFE)와 임대인의 안정적 월 수익(STABLE), 시장의 주택공급 확대(SUPPLY)를 아우르는 ‘3S’ 모델로 설명하고 있다.
모인 전세금은 주택 건설사업에 투입한다. HUG는 ‘주택공급 활성화펀드’를 통해 직접 보증을 선 보증부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 등 안정성이 확보된 사업장에 투자할 계획이다. 전세금이 모여 주택공급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이 만들어지면 주택 가격 안정 효과도 거둘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박람회에선 안심신탁의 사업구조와 이용 방법, 임차인 보호 방안, 임대인 참여 혜택 등을 안내한다. 기존 임차인 보호제도인 전세반환보증과 임대보증금보증 상담도 함께 제공한다. HUG는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안심신탁에 대한 국민의 이해와 참여를 끌어내고 전세사기 걱정을 덜 수 있는 임대차 환경을 만들어 전월세 시장의 신뢰 회복에 기여하겠다는 목표다.
HUG는 주택 관련 보증업무와 정책사업 수행을 통해 국민 주거복지 증진에 이바지하기 위해 국토교통부 산하에 설립된 공기업이다.
올해로 12회째인 집코노미 박람회는 오는 30일부터 10월 1일까지 이틀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D홀에서 열린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국내 최대 부동산 전시회로 정부 정책 방향과 하반기 분양 예정 단지를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현대건설과 삼성물산, 대우건설, GS건설 등 주요 건설사가 참여해 유망 단지와 미래 주거 기술을 선보인다.
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



